📺이거봤음

SF영화 로보캅을 보았다

두참참 2016. 2. 20. 17:00



주말에 어느정도의 시간도 여유가 있고 해서  예전에 갖고있던 영화 로보캅을 감상하기로 했다. 

여렸을 적 부터 로보캅 이라는 인간+로봇은 히어로 친구들 중에서도 꽤 약하고 별볼일 없는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보통 평범한 깡통로봇 같다는 생각을 갖고 보기 시작하였다.

보면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었는데, 로보캅 에서는 히어로의 강함을 보여주는것이 아닌 가족愛를 보여주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주인공은 경찰인데 어느 날 나쁜 악당들에게 자동차 폭타 테러를 당하게 되어서 신체의 대부분을 잃어버리고 눈을 떠 보니 기계갑옷 안에 들어가 있었다.

눈을 뜨자마자 패닉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것 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몇일 전 만 해도 가족들(와이프와 아들)과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살짝은 화기애애한 부분을 표현 해줬던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이상한 갑옷 안에 들어가서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기도 하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 혈액투석을 받아야되고 수면도 기계에 연결하여 수면을 해야 되기 때문에 사람이 살아있다는 표현을 하기에는 굉장히 에매한 부분 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였다.

영화의 주 내용은 다른 나라들은 로봇경찰 관련으로 받아들여서 범죄률을 줄이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로봇경찰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국회법안 등등 여러가지로 복잡한 관계의 오고 가고 그런 내용인듯 하였다.

그래서 그 중 생각해 낸 것은 사람이 로봇안에 들어가 있으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느냐는 그런 이야기가 오가고 그 중, 주인공은 자동차 폭팔테러와 동시에 신체의 일부분이 사라지고 갑작스럽게 로봇 안으로 들어가 버리게 되어버렸다.



무엇을 두들겨 때리고 부수고 그런 액션같은 소재를 많이 담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한 가정의 가장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로봇안에 들어가서 이제부터 가족들과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 휴머니즘 같은 내용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가 터지고 간지가 흐르는 영화인줄 알고 보기 시작 하였는데, 막상 보면서 느낀점은 인간의 감정은 로봇이 따라할 수 없는 부분 이기도 하고, "사람은 이렇게도 살아갈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엔딩 에서는 해피엔딩으로 생각하면 참 좋을것 같다.
모든것은 원래대로 돌아오지는 않고, 신체의 대부분이 기계화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가족들은 항상 곁에 있어준다는 그런 눈에 담기좋은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었다.

어렸을 적에 꼬물로보트 라고 생각한 부분에서 이런 휴머니즘 넘치는 영화를 만들어 낸 점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투신 에서 다 망가졌을때, "아, 고물로봇으로 어쩔 수 없는것인가"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극복하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