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봤음

[판타지 SF 공포] 큐브 (Cube)

두참참 2016. 2. 24. 15:00



어렸을 적 어른들의 영화가 너무 보고싶었다.

물론 야한 영화들이 많이 있었겠지만 그 외에도 너무 잔인하거나 관람과 동시에 미성년자 들이 보게 된다면 성장에 방해가 될 것 같은 내용은 못보게 하였다.

그 때 당시 나는 학생이었을 것이다.

큐브라는 주제가 너무 땡김과 동시에 이것을 지금 안보게 된다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보게된다면 재미가 반감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어떻게 어떻게 구해서 본 기억이 난다.

다시한번 보고 이렇게 끄적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재미는 반에 반감으로 떨어져 있었다.

스토리를 알고 있기도 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멘탈이 어느정도 선에 올라가서 왠만한 이상한것 아니면 정신적인 쇼크가 오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보는것 으로는 괜찮다고 생각되지만 에버랜드에 있는 호러메이즈 같이 직접 움직이는 것은 굉장한 공포감을 느낀다.

왜냐면 적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만 나는 생각 이상으로 겁보이기 때문에 그렇다.

큐브는 마치 장난감과 흡사한 구성의 작고 네모난 방에서 시작한다.

방 마다 색상이 각각 다르기도 하고, 각각의 방 안에는 여러가지 함정이 숨이었었다.

어렸을 적의 새로운 새싹같은 머리통 으로 받아 들이기에는 새로운 느낌으로 와닿았다고 생각된다.

마치 게임과 같이 사람들은 탈출을 하려고 이리저리 궁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만나기 시작하고 이 큐브를 과연 어떻게하면 안전하게 탈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열심히 연구하고 한발한발 걸어나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막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굉장히 잔인하고 무섭게 말이다.

돌고 돌아도 풀 수 없는 무한뺑뺑이에 사람들은 전부다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어버린다.

심지어는 미쳐버려서 막 사람들을 때리는 인간도 발생하기 시작한다.

인간에게 심리적인 압박은 또다른 공포를 만들어 낸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받아들인 나는 더욱 더 몰입을 하여 꼭 내가 들어가서 갇혀 있는 것 처럼 열심히 집중하여 보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그렇게 빠져들지는 못하지만 그 때 당시만 해도 굉장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나는 SF 공포 스릴러를 굉장히 좋아한다.

없는 영화도 찾아 볼 정도로 빠져 들어있는 매니아 층에 속한다.

큐브도 그 중 한가지 축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꽤 독특한 스토리인듯 하다.



1997년 정도 상영하기 시작한 큐브는 매니아층 이라면 소장용 으로도 어느정도 갖고 있으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은 있다고 본다.

나는 갖고 싶었지만 하드디스크 용량이 딸리기도 하고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어서 보고 지워버렸다.

돈주고 다운받는 굿다운로더 이기도 하지만 가끔 그렇지 않을때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양심에 가책을 느끼곤 하지만 빈곤한 생활의 풍족한 여유를 느끼려면 가끔은 얻어먹는 영화관람(무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