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갔다옴🛫

결혼기념일 강원도 양양해변과 남애리 빨간등대와 파도소리에 힐링

두참참 2017. 6. 22. 15:41

결혼기념일에 1박2일로 놀러온 강원도에서의 시간은 정말 빨리갔다.

벌써 다음날

숙소에서 꾸물꾸물 나가기로 하였다.

아침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둘러보았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자버리는 바람에 아침 봄.





이것은 숙소안에 들어가면 어둡지 말라고 등을 한개 켜 놓았는데 

분위기가 꽤 괜찮은 등이다.

꺼보니 별볼일없는 방이었다.

켜보니 분위기 있는 방이 되었다.




방 밖에 복도에는 이렇게 빨간의자와 빨간쇼파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앉아있기에는 꽤 뻘쭘했다.

다른 사람들도 왔다갔다 하고 복도가 좁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그 위에는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번이 적혀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왜냐면 저번에 전화기 약정기간이 아직 남아서 데이터 겁나많다.





무엇인가 있어보이는 돌조각을 올려놓았다.

괜찮긴 했지만 1층 횟집과는 그렇게 많이 어울리지는 않았다.

그냥 귀신나올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퇴실은 11시 까지 이고 야놀자 여기어때 회원에 한해서 

부산처녀횟집 에서는 대게와 회 등등 메인메뉴 10% 할인을 해주는데 

최대 1만원만 해준다고 그래서 안먹었다.

처음부터 회는 안먹을 생각이었다.

예전에 강릉에서 마님과 같이 회에 소주마시고 고생고생 해서 집에 들어온적이 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강원도 에서는 회는 안먹는것 같다.





그래도 방 문짝은 꽤 괜찮았다.

튼튼해 보이기도 하고 무엇인가 예쁘게 리모델링 해놓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인숙에서 모텔로 완전 풀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싶다.





숙소 안에서 스샷 경치는 꽤 좋았고 바다가 보이는 방이라고 그랬는데 

바다 어디갔지

사이사이에 보이긴 한다.

쭉쭉뻣어 올라간 솔나무인가? 솔나무들이 간지난다.





얼른 준비해서 바다보러 나갔다.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보트타고 난리났다.

날씨는 오늘도 좋았다.

좋은날 놀러온것 같다.

연인들인지 불륜은 안되지만 그런 사람들인지 

어색어색한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녔고 아침에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차를타고 남애리 라는 곳을 지나가다가 빨간등대와 하얀등대를 보았는데 

마님은 빨간등대를 가고싶어 하여 그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꽤 멀어보였다.

참고로 이 날은 아침부터 배탈이 나서 화장실로 고생을 하는 그런 굉장한 날이었다.

화장실을 20번 정도 간것같다.





그래도 남애리 배 정착장은 멋져보였다.

배가 아픈것은 아픈것이고 

배 들어오는곳은 멋져보이고

그런 하루다.





내 작품이다.

이렇게 보면 바다는 정말 맑아보인다.

자세히 보면 붕어도 많이있다.

물 반 고기 반 이라는 말이 여기 사용하면 될것 같다.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빨간등대 맞은편의 하얀등대다.

그렇지만 하얀등대 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빨간등대 보다 조금 노후되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빨간등대로 가는 도중 벽에 오징어 벽화가 붙어있었다.

음~ 조각가의 작품인가 잘 만들어 놓았다.







가다가 그림자샷도 해보았다.

마님이 얼른 찍으라고 그래서 얼른 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

오오~ 역시 놀러왔으면 이런것 한가지는 남겨줘야지





군사통신용 으로 사용하는 망루같은곳이 있는데 

지금은 관광용이 되었는지 사람들이 한두명씩 올라가 있었다.

그래서 나와 마님도 올라가서 경치구경좀 하였다.

입구에 예전에는 군사지역으로 못들어오게 막아놨던 흔적이 있었다.

지금 위치한 곳 바닥에는 유리로 깔아놓아서 밑부분이 훤하게 보인다.


그렇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손발이 땀이나기 시작하여서 얼른 이 자리를 피하기로 했다.





마님이 질문했다.

끝까지 가면 무엇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답해주었다.

울릉도가 나올것이다.


그리고 지도를 찾아보았는데 틀렸다.

쭉 가면 일본에 사도가섬에 도착한다.

스마트폰 지도를 펴고 손으로 쭉 그었다.

사도가섬 나중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5초 정도 했다.





멀리서 다시 본 빨간등대.

이날은 분명 빨간등대를 2곳 본것 같은데 한가지는 사진에 담지 못하였다.

화장실에 계속 왔다갔다 하다가 그랬나보다.

음.. 안타깝다.

커피거리 근처에 있는 그런등대 였는데






현재위치는 남애-1

그리고 조금 더가서 남애-2가 있었고 

나는 남애-3 까지 봤다.

그리고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멀었다.

계속 걸어가는 중이다.

역시나 주변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

걷는도중 옆에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갔다.

자세히보니 짜장면을 배달하고 있었는데 

낚시하다가 배고파진 사람들이 짜장면을 시켜먹는것 같았다.


아 먹고싶다.





오오~빨간등대에 도착하였다.

마님과 같이 사람인증샷을 찍었지만 

여기 올리지 못하게 한다.

잘 모르겠지만 쑥쓰럽다고 그러는것 같다.

내 얼굴을 올려볼까 하다가 망설였다.

나중에 글 10,000개 정도 적어보고 생각 해봐야겠다.





우뚝선 등대는 "내가 좀 잘나가지" 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문은 달려있지만 들어가지는 못한다.

문을 열어보려 하지도 않았지만 입구를 막아놓은듯 하다.





남애리를 다 구경하고 영차영차 달려서 양양해변 근처에 왔다.

그 곳에는 사람들이 캠핑을 하는곳도 있고 그랬다.

양양해변 에서 손양 이라는 살짝 밑쪽 해변가로 왔는데 

사람이 정말 없었다.

완전 없는것은 아니고 

바다와 모래사장은 넓고 대략 1명 2명 정도 있었다.

사람도 거의 없고 파도소리는 잘 들려오고 정신적으로 꽤 많은 힐링이 되었다.





파도소리 한번 넣어봤다.

꽤 괜찮은것 같았다.

계속 듣고있으면 힐링 되다못해 잠이 올것만 같았지만 

그 정도 되면 발밑까지 파도가 올라온다.





이렇게 작게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글바글 하지도 않고 딱 적당했다.

나중에 이곳에 와서 캠핑을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나중에 꼭 다시 와봐야지.





그런데 양양해변 주변에는 조금 안되는 건물들이 많이 있어서 아쉬웠다.

조금있으면 거의 폐업 위기의 리조트도 있었고, 망한식당과 숙소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좀비마을 같았다.

이곳에서 속초 방향으로 조금더 올라가보니 양양의 핫플레이스가 나왔다.


밑쪽만 죽어있고 윗쪽은 살아있었다.

그곳에는 서핑보드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였다.

음.. 밑에 캠핑을 하는곳도 언젠가는 크게 될 것으로 예상해본다.

망해가는 리조트가 참 아쉽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