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봤음

잘못 본 영화 2차 세계대전 타임트랙(FLIGHT WORLD WAR 2, 2015)에잉

두참참 2016. 7. 16. 19:15

인터넷의 바다를 떠돌다가 오늘은 재미있는 영화가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다 보니, 타임트랙 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나야 뭐 우주 나오고 그런거 좋아하니까,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것도 많이 좋아하고 그러니까 문제없이 볼 수 있을것 이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기대를 잔뜩 하며 받았다.

우선 내용을 읽어보았다.

내가 보고싶어하던 타임트랙의 내용은 어떤 과학자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비상소집 연락을 받고 모였는데, 의심되는 과학자가 타임머신 인가 하는 그런 물건을 갖고 도망간 유력범 으로 추정되어 그 과학자를 체포하려나? 그러는데 그 과학자가 어느 비행기에 탑승 하였다는데, 자신의 와이프 하고 애들이 타는 비행기에 같이 탑승한다는 정보를 듣고 잡으러 가는 도중에 정부인가 어딘가에서 그 비행기를 격추시키라고 하여 주인공 아저씨는 가족들도 같이 타고있어서 그것만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과학자도 그것을 알아채고는 비행기 안에서 타임머신을 가동시켜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데.. 내가 알고있는 스토리는 그런 내용이다.



엄청난 기대를 갖고 보기 시작하였다.

오옷오홋 자료를 구했다.

그리고 평범한 주말에 영화한편 틀어보았다.

처음에는 비행기에 사람들이 잔뜩 타 있고, 잘 날라가고 있었다.

그래서 "오~ 기대된다. 과자라도 갖고와서 먹으면서 볼까?"했는데 이미 나는 심취되어 있었다.

열심히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역시나 무엇인가 버뮤다 삼각지대는 아니지만 이상한 화이트홀 같은 번쩍 거리는 곳을 비행기는 통과한다.

그리고는 타임워프가 되기 시작한다.

역시 영화 잘 골랐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내가 내용에서 읽었던 숨어있던 과학자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고,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였지만, 재미있어 보여서 그냥 보기로 하였다.


영화가 끝날 때 쯔음 "아.. 이거뭐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도 완전 다른 내용이었고, 비행기 중간에 구멍이 났는데, 압력으로 사람들이 훅훅 날라가야 정상인데, 의자가 버티고 앉아 있는것도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중간에 스튜어디스는 걸어다니기도 하고, 분명 날라갈텐데 그렇지만 그냥 시청을 해주기로 하였다.

사람들은 이런 영화를 B급 영화라고 한다.

그렇지만 타임트랙은 여러가지 기준으로 봐서 D급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시작과 동시에 내 주말을 망치다니 망할놈의 영화다.

그런데 내가 멍청했다.

이 영화의 제목은 2차 세계대전 타임트랙 이었다.

어어 대박 낚인 기분이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망연자실을 하며 바닥을 보고 있었는데, 더 바닥이 보일 정도로 축 쳐져버렸다.

다 보고 검색을 해보았는데, 별점 굉장하군 음.. 저정도는 되어야 영화좀 만들었다고 하지.

엄청나게 재미있었다고 하면 누군가가 봐주기라도 할까? 2차 세계대전 타임트랙 망할 명장면도 없고, 말도 안되는 장면만 잔뜩있고, 그런데 진짜 날아가는 비행기의 앞바퀴를 고친다고 펼쳐진 앞바퀴를 사람(인간)이 엄청난 악력인 손으로 붙잡고 비행기의 날라가는 압력을 버틴다는 것이 참으로 굉장하다고 생각되었다.

어벤져스 인줄 알았다.

모 그런 영화다.

요즘들어 좀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생각되면 인생의 2시간을 허비 하여보자.

지금 다같이 2차 세계대전 타임트랙을 다같이 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