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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돋는 컴퓨터 관련 잡담 - 왜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 (2)

두참참 2016. 2. 18. 13:33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나는 매일같이 학교에 나가서 멍 때리기 일수였다. 그렇지만 그 중에도 컴퓨터 실습실에 가서 타자기를 두드리는 수업은 꽤 재미있었던 내용으로 기억된다.

원래는 그러면 안되지만,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굉장한 폭풍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실습실에서 IPX 연결인가? 해갖고 2:2 또는 3:3 스타배틀을 뜨곤했는데, 뭔놈의 우리편은 맨날져, 그거 아니면 모니터를 너무 뚫어져라 쳐다보면 선생님한테 걸려서 복도 밖으로 끌려 나가곤 했다.

한명이 끌려나가서 후드려터지면 미끼가 된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며 남은 친구들은 더욱 더 열심히 스타를 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집에가면 모뎀 144k인가? 뭐 그런거 있었는데 이것을 알고 있다면 90-00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모뎀 연결되는소리 있다 "삐삐- 치이익 - 치익 " 뭐 이런 소리인데 요즘 회사에 팩스 있지않은가 fax그거 거기에서 삑삑 소리나는거 있는데 그거 모뎀소리다.

이렇게 연결되면 집에서는 전화를 할 수 없다.

그리고 전화를 받거나 걸지 못하게 된다. 혹여 전화기를 들게 된다면 인터넷은 끊겨버리는 그런 무시무시한,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 굉장한 공포스러운 이야기였다.

한번 끊기면 1시간 동안 열심히 수확해놓은 아이템을 바닥에 뿌리고 죽어버리는 그런 망할 게임을 했었는데, 정말 철이 없다고 생각된다.

 

타임머신 이라도 있으면 과거로 돌아가서 뒷통수를 한대 쳐주고 싶은데, 우선 타임머신이 없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에는 친구들과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수하지는 못하지만 보통의 학생 으로서 학교는 꼭 등교를 하면서 게임을 즐겼기 때문에 완전 꼴통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매일같이 채팅으로 하는 그런것을 하던 터라 자판을 치는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졌다.

지금도 굉장히 빠를 정도는 아니지만 먹고살 정도로 빠르다고는 할 수 있다.

오타? 많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꽤나 빨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모뎀 등등 컴퓨터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부품들의 업그레이드 방향 등등 여러가지에 관심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매일같이 뚜껑을 열었다가 닫았다가를 반복하면서 해먹은 기기수도 다수 되기도 한다.

매일같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그랬다.

그렇게 하면서 눈으로 익히고 손으로 만져봐서 그런지 뚜껑을 뜯거나 망가트리는 데에는 그렇게 떨림은 없었다.

그냥 고장나면 고치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은 쪼금쪼금 지나가서 대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물론 컴관련 컴퓨터네트워크과를 들어가서 외형적인 부분에 대해서 공부를 했어야 되는데 이건 뭐 공부는 안하고 역시나 게임질이나 하고 당구나 치고 막 그러다 보니 훌쩍 시간이 지나서 군대를 갔다오고 복학을 해도 똑같았다.

그래도 이런 방향으로 관심이 많다보니 다루는것은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검색도 여러모로 편리해져서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수정을 해서 고쳐나가는 방향을 많이 고집하고 있다. 못고치면? 잠이 안오거나 밥이 안넘어간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것 같다.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회사 에서는 이런 그냥저냥한 부서에 속해있지만, 간혹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던 컴이 고장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관심을 갖게되고 콜~을 당한다. 그럼 상태를 보고 손을 보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검색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도 똑같이 해봐서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는 매일 생각을 한다. 전문성을 갖고싶다는 생각을 더욱 더 파고들어 알아보고 싶은것들은 끝이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