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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

두참참 2017. 5. 25. 22:52


작년 겨울정도쯤, 이번 봄 사이에 집에 고양이가 시골집에 들어왔다.

추위에 떨고 노란콧물을 질질 흘리고 들어왔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정말 추웠다.

그런데 살고싶어서 그런지 우리 시골집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아버지와 고모가 집도 지어주고 그랬지만 추울것 같아서 시골집 1층 안으로 데리고와서 박스와 작은 전기방석 으로 집을 만들어 주었다.

그래도 어느정도 따뜻하게 지냈을것 이라고 생각한다.

활동도 굉장히 밝고 사람을 잘 따르고 정말 좋았다.

응가를 매일같이 엉덩이에 뭍히고 다녀서 병원에 데리고 갔다.

"선천성 거대결장"이라는 병명을 갖고있었다.

예전에 주워들은 잡지식에 의하면 엄청나게 고생하다가 하늘나라로 간다고 읽었다.

노랑이의 나이는 대충 1살 정도 될듯한데..

노랑이라는 이름도 이름이 없는 길고양이 인데 병원 진료로 이야기 하다가 내가 대충 만들어냈다.

아버지와 고모 그리고 나는 노랑이하고 같이 화목한 하루하루를 생각하고 있었다.

아버지와 고모는 정을 많이 주었다.

물론 나도..

관장도 하고 약도 먹이고 건강하게 활동을 잘 하였다.

이대로만 살아줬으면 했다.

그렇지만 선천적인 병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 노랑이는 치료에 의존하지 못하고 괴로워 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확실하게 답을 해줄 수 있는 이레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을 의뢰 하였다.

역시.. 답은 그렇다.

평생 관장을 하며 약을 먹으며 고생을 하다가 괴롭게 마감할지, 

지금 편안하게 마감할지..

아버지는 힘겨운 선택을 하셨다고 들었다.


노랑이 좋은곳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겨울 노랑이 덕분에 참 즐거웠습니다.

더 깨끗한 곳 에서 좋은것도 많이 주고 좋은곳도 더 데려가고 싶었는데..

다음에는 좋은곳에서 건강하게 태어나라고 빌어주는 것이 고작이지만 정말 고마웠다.

노랑아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