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사생활의 업무비중 38% 정도를 차지하는 지게차가 고장이 나버렸다.고장 상태는 이러하였다.브레이크로 정차 되어있어도 손잡이가 혼자서 시계방향 끝까지 돌아가는 것이었다.나는 처음에 귀신이 달라붙었나 소름이 돋기 시작 하였지만 그것은 기술자가 아닌 조작만 할 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이다.그래서 그 바보가 되어버린 지게차를 타고 업무를 본 지 3일 째 되는날 출하과에서 A/S를 불러주었다.기사님이 오셔서 열심히 뜯고 고치고 그러는데 끝내는 뜯어놓고 부품을 구하러 갔는지 뚜껑만 닫아놓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뚜껑은 이렇게 열려 있어서 훤히 다 보이기 시작하였다.화장실 갈 때 한번 보고 다시 포장하러 가면서 한번 보고 계속 보았다.무엇이 어떻게 들어있는지 호기심을 갖고 유심히 들여다 보았지만 내용은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