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2

아기자기 재미있는 라그나로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기슭에 있는 대학에 갔을 때 이야기다. 수업에 그닥 재미를 붙이지 못하었던 나는 역시나 오늘도 게임 생각에 푹 빠져 있었다. 오늘은 어떻게 공부를 할까 보다는 어떤 재미있는 게임으로 내 뇌를 즐겁게 할까 하는 생각이었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하는 그 게임 이라는 것을 따라하게 되는것이 자동반사적인 일 이었다. 그래서 나는 라그나로크 라는 재미있긴 하지만 약간은 베타 같기도 하고 완성도가 살짝 떨어져서 보이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 보니 라그나로크는 굉장한 발전을 하였다. 그라비티 라는 곳에서 지금까지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개발자들이 꾸준히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여 지금까지 온 것 같다. 벌써 오픈을 한지 대략 십여년이 지난것 같다. 엊그제 시작을 한 것 같았는데, 벌써 ..

너무 열심히 했던 바람의나라

고등학교에 갓 들어가서 친구들과 새로 사귀고 서먹서먹한 시절에 학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여러가지 관심사가 많았지만 그래도 오덕과 같은 기질이 있는 나에게는 게임류가 여자친구들 보다 더욱 더 호감으로 다가오곤 했었다.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 농구 등등을 하는것을 좋아하던 나에게 오덕과 같은 게임류가 훅 하고 들어왔다. 그 때에는 전략 시뮬레이션 에서 스타크래프트가 한몫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하면 인터넷으로 채팅 이외 같이 사냥도 하고 경험치도 먹고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바람의나라 라는 중독성이 완전 녹아 쩔어붙는 그런 게임이 등장하였다. 굉장한 몰입감으로 학교 종례를 맞춤과 동시에 집으로 날라가서 접속을 하는데, 안타까운 점은 집에서 모뎀으로 연결을 해야된다는 것 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