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부 여과식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한다 고물마스크

매일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을한다.

출근과 동시에 어제 판매된 상품금액을 등록하고 

그 다음에는 오늘 판매된 운송장을 훑어보고 

그리고 작업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현장으로 간다.

그리고는 어느정도 먼지가 많아 보이는 곳에서 작업을 한다.

매일같이 하는 일이라서 익숙하다.

그렇게 많이 힘들지도 않다.

그렇지만 마스크는 필수품이다.

이번에도 마스크 발주를 부탁하였지만 

완전좋은 3M에서 만들어진 방진마스크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현장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마스크이다.

음.. 왠지 좋은것이 새것이다.

이 마스크는 3M 대신 구매해온것 같았다.

그래서 한개만 가져가기로 하고 갖고와서 착용을 해보기로 하였다.

착용과 동시에 단단히 묶여있어야 되는 끈이 끊어져 버리고 말았다.

마스크는 20개 정도에서 19개로 줄어버리고 말았다.

불량인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마스크 앞에 적혀있는 내용을 훑어보고 

다시한번 머리에 뒤집어 썼다가 사용하지 못할것 같아서 버렸다.

버리기 전에 확대를 해서 보았다.

역시나 끈 끝에 접합부가 굉장히 약하게 되어있었다.

차라리 스템플러나 그런거 있는데 그걸로 찍어놓기라도 하지, 참 안타까웠다.

오늘 하루를 책임져줄 마스크인데 

시작도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간다는것이 씁쓸했다.

어떤 마스크일까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을까 해서 찍어보았는데 

어? 한국에서 만들었는데 이럴수가! 

살짝 충격을 받았다.

"2급 방진마스크 인데 접합부가 이렇게 약하다니"

인증도 되었다고 적혀있는데 

외형접합 부분은 검사를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너무 고물이었다.

3M 마스크가 없어서 잠깐 사용하고는 있지만 

이제 이것은 갖다줘도 사용하지 않을것 같다.

아..! 머리가 커서 그런가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지만 

내 머리는 그렇게 터질정도로 크지는 않다.

다음것도 꺼내서 착용을 해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끈이 끊어져버렸다.

그리고 손으로 한가닥 한가닥 떼어내보기 시작하였는데, 엄청 잘 떨어졌다.

충격이었다.

한국에서 만들었고 거기다가 사용할수도 없다니 두번째 씁쓸했다.

그리고 세번째 샷은 찍어 올리지 않았다.

왜냐면 세번째 에서는 잘 착용 되었지만 굉장히 타이트하고 또 끊어질까봐 조심조심 하였다.

이렇게 불편해서 작업을 하겠는가 싶기도 하였다.

추가적으로 마스크 입 부분은 다른 제품보다 살짝 작아서 불편했다.

내 생명 방진마스크의 허접함 덕분에 오늘은 먼지를 많이먹었다.

다음에는 매일 착용하던 3M을 꼭 구해야겠다.